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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논란'에 표창원 "경찰, 뽑고나서 훈련으로 체력 갖추게 하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이 여경의 체력 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표창원 의원은 영국 경찰의 예를 들며 경찰을 뽑은 후 체력과 기술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노컷뉴스핫클립'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림동에서 행패 부리는 취객을 제압하는 여경 영상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체력 기준을 올리기보다 경찰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표 의원이 출연해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이날 표 의원은 여경 선발 시험 과정에서 부실하게 이뤄지는 체력 검사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접근 방법에 차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 의원은 한국 여경 체력 검사를 전 세계 여경과 비교해 보면 부실하다며 여경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수준으로 체력 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Facebook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하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표 의원은 영국 경찰을 예로 들었다. 


표 의원에 따르면 영국 경찰의 최저 체력 기준은 '34kg을 밀 수 있고 35kg을 당길 수 있느냐'다. 그 외 왕복 달리기 등의 기본적인 조건만 맞추면 된다. 뿐만 아니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3번의 기회가 주워진다. 


영국에서 경찰을 선발할 때 체력적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표 의원은 "처음부터 경찰관 업무에 적합한 신체 조건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경찰 업무에 필요한 체력·기술을 훈련을 통해 갖추게 하는 것"이 영국 경찰 선발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이어 "체력적으로 완벽한 사람만을 뽑는다면 운동선수나 격투기 선수만 경찰관이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관이 언제나 상대보다 힘이 세리라는 보장은 없다. 사회가 먼저 경찰의 권한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 맞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림동에서 여경이 취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시민에게 수갑을 채우게 했다는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실제 수갑을 채운 건 인근에 있던 교통경찰이라고 전해졌다. 


직접 수갑을 채웠다는 교통경찰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경이 (취객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었고 수갑을 줘서 제가 한쪽을 채우고 다른 쪽은 여경과 함께 채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