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이 치과에서 '마취'를 받고 피 토하며 죽었습니다"
치과 진료를 받던 중 사망한 어린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엄마의 하소연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치과 의사의 말을 믿고 어린 아들을 진료실에 들여보낸 엄마는 잠시 뒤 충격에 휩싸여 피눈물을 흘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미국 오클랜드에 있는 한 치과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둔 베트남계 4살 소년 둥 리(Dung Ly)의 소식을 전했다.
둥 리의 엄마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그녀는 아들과 함께 치과를 찾았다.
이날 그녀는 치과 의사에게 최근 아들이 감기 증상으로 약을 투약받은 적이 있고, 호흡 관련 질병이 있는 등 당시 몸 상태와 치아 증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잠시 뒤 둥 리는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홀로 진료실로 들어갔고, 한참이 지나도록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예상 시간을 훨씬 넘긴 다음 아들의 얼굴을 보게 된 둥 리의 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아들의 코와 입에서 계속해서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치과의사는 진료 과정에서 2번의 마취를 했는데, 이후 소년은 호흡이 불안정해지면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둥 리의 엄마는 눈 뜨지 못 하는 아들을 인근 UCSF 베니오프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인 25일 사망했다.
둥 리의 사망 원인은 뇌 산속 부족이었다.
호흡기관 질병이 있던 둥 리에 과도한 양의 마취제가 투입되면서 죽음에 이르렀다고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둥 리의 부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경찰은 둥 리를 진료한 의사가 진료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