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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은 좋아하는 가수 공연 보러 '대학교 축제' 놀러 가면 안되는 건가요?"

대학교 축제에 중고등학생 등 외부인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대학생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5월과 함께 바야흐로 '대학 생활의 꽃'인 대학 축제 기간이 펼쳐졌다.


대학교마다 멋진 공연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시작되며 학생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그런데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축제에 참여하면서도 눈치를 봐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학 축제에 참여하는 '중·고등학생'들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WICE'


대형 축제를 쉽게 접하기 힘든 중고생들은 인근 대학교 축제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려 한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대학생들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린다.


먼저 대학교 축제는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함께 즐겨야 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축제에서는 크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 중고생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오히려 다 같이 즐길수록 지역사회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반면 대학 축제의 주인공은 재학생들이기 때문에 대학 축제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재학생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또 축제 주점에서 중고생들이 술을 마시는 일이 잦아 '탈선의 장'이 될까 봐 우려된다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대학 주점에서는 신분증 검사를 한다고 해도 성인 신분증을 들고 오는 중고생들을 쉽게 가려내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자 아예 축제 때 학생들이 주점을 여는 것을 금지하는 학교도 많아졌을 정도다.


한편 이러한 갈등이 계속되자 최근 일부 대학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학생 존'을 따로 설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