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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은 쌍수 후 부심을 부리는데, 저는 얼굴 보기 무서워 헤어지려고 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성형하고 난 후 너무 변해버려 헤어지고 싶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아이디는강남미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예뻐지고 싶어서 눈을 성형한 여자친구를 본 남자는 웃지 않았다. 자신이 예상한 모습과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 성형 후 헤어지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오랜 기간 만나온 여친과의 이별을 고민 중이다. 끝까지 말렸는데도 여친이 성형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여친이 예전부터 성형을 희망했으나 A씨는 매번 말렸다. 여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꺾기는 어려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그녀는예뻤다'


A씨가 만류할 때마다 여자친구는 "그것도 이해 못 해주냐"며 "나는 꼭 하고 말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며칠 전 여자친구는 오랫동안 바랐던 성형 수술을 감행하고 말았다. 


이후 성형 결과에 만족스러웠는지 여자친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며칠간 눈이 부어 있었으나 신경 쓸 정도는 아녔다.


반면 A씨는 근심이 점점 쌓여갔다. 여자친구의 외모가 너무 달라진 탓에 이질감이 느껴졌다.


성형 전 부드럽고 포근한 인상이었던 여자친구는 매섭고 부리부리한 눈매를 갖게 됐고, A씨는 점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눈 마주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을 피한다. 눈매가 너무 사납고 무섭다"며 "헤어지자고 할 생각인데 성형 때문이라고는 차마 말 못 하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쪽 모두에게 공감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던 여자에게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고, 여친이 성형을 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남자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모두 다 각자의 입장이 있기에 이를 두고 누군가를 비판하기는 무리라는 이야기가 대체적으로 공감을 얻었다. 


여자친구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 그리고 이별을 결심한 남친의 선택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견은 모두에게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