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예인이라 차마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18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가수 승리가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돈 주고 성관계를 맺었고, 성매매를 했다.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지난 14일 있었던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나왔다.
앞서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도 "성관계를 한 여성은 소개받은 여성이라고만 생각했다. 돈을 건넨 사실은 나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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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도 공개적으로 "나는 성매매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사법 권력을 가진 판사 앞에서는 조용히 혐의를 인정하고 말았다.
혐의가 명확한데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할 경우 곧바로 '구속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판사에게 "차마 연예인으로서 성매매를 인정할 수는 없었다"면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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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반성했다고 느꼈기 때문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승리는 이날 구속되지 않았다. 법원은 "형사 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판사 앞에서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던 승리는 이날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