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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상대를 독점하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자신보다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 서운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반응을 극명하게 나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보다 다른 사람과 더 친하면 질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만약 상대방이 이런 나의 마음을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둘만의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제 바람이 집착인가요?'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2년째 연애 중이라는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주변에 남녀 가릴 것 없이 친구가 많아 걱정"이라며 "나보다 친구들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이성 친구와도 거리낌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에게 '우리 둘이 데이트하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한테 관심을 조금만 더 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그러나 쉽게 수긍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여자친구는 "동성 친구들 만나는 것조차 터치하면 어떡하라는 거냐, 이건 집착이다"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글쓴이는 "나랑 가장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투정 부린 것뿐"이라면서 "여자친구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며 글을 마쳤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집착이다'와 '남자친구니까 요구할 수 있다'로 극명하게 갈렸다. '집착'이라고 생각한 누리꾼들은 "오랫동안 알던 친구가 2년 사귄 애인보다 더 친근할 수 있는 일"이라며 "상대의 모든 걸 독점하려는 건 과욕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사랑한다면 글쓴이 정도의 집착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남자친구니까 요구할 수 있는 일" 등 글쓴이를 옹호하는 반응도 여럿 있었다.


사연속 연인같이 연애란 각자 다른 성격과 연애관을 가진 둘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서로 이해하며 맞춰가는 과정을 거쳐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지 혹은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헤어지게 될지는 오로지 두 사람에 달렸다고 할 수 있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