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으로 아내 머리 수차례 내려쳐 죽게한 민주당 전 김포시의원

인사이트Facebook '유승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권운동가'를 자처했던 전(前) 김포시의원이 아내의 머리를 술병으로 수차례 내려쳐 죽게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지난 15일 김포경찰서는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낸 유승현 전 김포시의원을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시의원은 전날 오후 4시 57분쯤 김포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씨(53)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되던 당시 그는 잔뜩 술에 취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가운데) / 뉴스1


최초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즉시 출동했지만, A씨의 심장은 이미 멎은 뒤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A씨의 얼굴 등 온몸에는 다수의 멍 자국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경찰에 유 전 시의원을 인계했고,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자세한 사망 경위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유 전 시의원은 2002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김포시의원만 두 차례 지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인사이트유 전 시의원 개인 블로그


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김포시 1388청소년 지원단장, 김포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김포지구 부대표 등을 맡았을 만큼 평소 인권에 대한 남다른 소신이 있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청소년보호사 자격증을 따로 소유하고 있을 정도다.


그는 2015년 1월 블로그 등을 통해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학대 사건을 언급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등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시 유 전 시의원은 "폭력에는 정당성이 없다. 우리가 저마다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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