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짜리 치킨 시키고 "돈 없으니 나중에 주겠다"는 강남 최고급 아파트 주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디 배달원 주제에 XXXX"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에 치킨 배달을 갔다가 집주인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는 배달원.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집주인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잣집 배달 갔다가 교수한테 욕먹었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학교 2013'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너무나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A씨는 며칠 전 서울시 강남구 한 고급 아파트에 치킨 배달을 위해 방문했다.


A씨가 초인종을 눌렀을 때 집 주인은 부재중이었고 대신 자녀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문을 열어줬다. 그때까지 치킨값 계산이 안 돼 있었기에 A씨는 치킨을 시킨 집주인에게 전화했다.


배달 대행 특성상 선결제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꼭 치킨값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우린 항상 계좌이체로 따로 보냈다. 2만원 떼먹을까 그러냐"고 크게 호통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심지어 A씨에게 "배달원 주제에 XXXX"라며 무시하는 발언과 함께 비속어를 날리기도 했다.


한창 이야기하던 중 아파트 경비원이 올라왔고, 경비원 역시 A씨에게 "여기 사시는 분 교수님이다. 이런 집 사는데 못 믿는 거냐"며 대신 치킨값을 결제하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교수라는 지위와 학식을 떠나 집주인의 행동은 명백히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이에 "음식을 시켰으면 계산을 해야지, 좋은 집 사는 게 후불이랑 무슨 상관인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며칠 뒤 올라온 후기 글에 따르면 최초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이 퍼지기 시작하자, 결국 집주인이 직접 찾아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기 내용에 따르면 교수는 A씨에게 "그때는 운전 중이라 정신도 없었고, 배달 대행 시스템을 몰라 그냥 치킨집에 나중에 돈을 주면 되는 건 줄 알았다"며 "마치 내가 2만원 떼어먹을 것 같다는 것처럼 들려 불쾌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교수의 진심 어린 사과로 다행히 A씨의 갑갑했던 심정은 어느 정도 풀렸다고 한다. 


그러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전히 교수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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