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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맥주' 뿌려져 고통스러워하는 강아지 보며 '웃음' 터뜨린 대학생들

강아지에게 억지로 맥주를 먹이며 즐거워하는 대학생들의 영상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Kristin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아지의 얼굴에 맥주를 분사한 대학생들은 그저 이 상황이 즐거운 듯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강아지를 거꾸로 잡아 든 채 강제로 맥주를 먹여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킨 대학생들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호프스트라 대학교의 학생들은 최근 야외에서 술과 음식을 준비해 친목회를 열었다.


그때 학생 두 명이 갑자기 현장에 함께 있던 강아지를 들어 올려 맥주가 들어있는 통과 마주보게 만들었다.


인사이트Twitter 'Kristina'


당황스러움도 잠시, 학생들은 저마다 "가자"라고 소리친 뒤 강아지의 얼굴에 맥주를 분사했다.


학생의 손 안에서 끊임없이 버둥거리던 강아지는 고스란히 맥주를 마신 뒤에야 다시 탁자로 옮겨졌다.


그러나 몸을 빙빙 돌리며 괴로워하는 강아지를 보고도 촬영자를 포함한 주변 학생들은 모두 웃기만 할 뿐 누구도 행위를 막으려고 하지 않았다.


당시의 상황을 담은 짧은 영상은 곧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수많은 누리꾼들에게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사이트Twitter 'Kristina'


계속해서 불거진 논란에 호프스트라 대학 측은 "해당 영상은 교내 표쥰 규약을 위반하는 행동을 담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들 또한 학교 측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아지는 술에 포함된 에탄올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해 소량의 술만으로도 구토와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며, 강아지의 알코올 치사량은 체중 1kg당 5.6ml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