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우리집 애옹이 이름?" 한국사람들이 많이 지어주는 고양이 이름 유형 6가지

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이 늘어나면서 고양이들의 이름도 점점 더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나비', '야옹이' 같은 단순한 이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는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고양이도 자신의 이름을 다른 단어들과 구별해 알아듣는다고 하니 예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좋겠다.

물론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고양이님께서 미천한 집사를 바라봐주실 거란 기대는 접어두자.

여기, 고양이 작명 유형 6가지를 모아봤다. 여기에 우리집 고양이 이름이 있는지도 재미 삼아 한번 확인해보자.

1. 음식 유형

Instagram 'bboobbeeee'

음식과 관련된 이름이 생각보다 가장 흔하다.

모찌, 두부, 감자, 만두, 치즈, 크림, 호두, 땅콩, 콩, 보리 등 대부분 털색이나 생김새와 연관지어 작명한다.

과일, 채소, 곡식 등의 이름도 이 유형에 해당한다.

2. 자연 유형

Instagram 'byeongjugil'

입양한 계절, 월로 이름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봄,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사월이, 오월이, 시월이 등이 대표적인 이 유형 이름이다.

또한 구름이, 하늘이, 우주, 강산이, 노을이, 별이, 태양 등의 이름도 역시 동물병원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다.

3. 감정 유형

Instagram 'shinssy_'

사랑이, 행복이, 희망이, 알콩이, 달콩이, 메롱이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이름이다.

이는 고양이의 표정, 감정 상태를 반영하거나 평소 집사 자신의 바람을 담은 듯하다.

해피, 럭키, 조이, 하이, 러브 등 영어 이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4. 욕망 유형

Instagram 'bboobbeeee'

최근에 가장 유행하는 고양이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로또, 대박, 현금, 구찌, 샤넬, 디올, 페라리, 가오, 간지 등 각종 명품 브랜드와 외제차 브랜드 등이 이름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이는 집사 본인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로 고양이들이 행운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

5. 쌍자음 유형

Instagram 'maruhadesuyo'

뿌뿌, 꾸꾸, 까미, 쫑이, 쫑아, 쪼꼬 등 쌍자음이 많이 들어간 이름이다.

과거에는 이름에 센 발음이 들어가면 고양이들이 잘 알아듣는다는 말도 있어 이런 이름이 크게 유행했다.

뚱이, 예삐, 뽀뽀, 찡찡이, 짱구, 또치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느낌이 나는 이름도 포함된다.

6. 아버지세대 유형

Twitter 'うるにゃそ'

봉구, 덕구, 복순이, 복실이, 황구, 백구, 삼식이 등의 이름이다.

가끔은 정말 사람 이름 같은 민식, 진수, 봉수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해당 유형은 고양이치고는 구수한 이름 덕분에 세대를 어우르면서 사랑받는 고양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