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스완지시티, 26) 영입을 위한 잉글랜드 명문팀 아스날(Arsenal)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스날 아르센 벵거(Arsene Wenger) 감독이 대한민국 출신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기성용 영입을 위해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55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아스날의 기성용 영입설은 꾸준히 보도돼 왔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이적료가 거론된 적은 처음이다.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역대 한국 해외파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이적료이며, 그만큼 아스날은 기성용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적설의 당사자인 기성용과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아스날의 관심에 큰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지난 30일 K리그 광주FC 홈경기에 모습을 보였던 기성용은 아스날의 관심에 대해 "나에 대한 관심은 고맙지만 나는 출전 기회가 보장 되는 팀이 최우선이다"며 소속팀 잔류에 무게를 뒀다.
스완지시티 또한 "아스날이 기성용에 대해 제안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소속팀 스타 플레이어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무려 8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