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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자기 공에 '헤드샷' 당하고 쓰러지자 걱정돼 털썩 주저앉은 키움 외국인 투수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에릭 요키시가 자신의 위험한 사구로 강백호가 쓰러지자 마운드에 털썩 주저앉았다.

인사이트SBS SPORT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가 Kt wiz전에서 타자의 머리를 맞추는 사구를 던졌다. 


투수 에릭 요키시는 어쩔 줄 몰라하며 마운드에 털썩 주저앉고 안절부절하는 등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2019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vs Kt'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의 활약에 힘입어 매우 팽팽하게 흘렀다. 특히 요키시는 1회부터 삼진 3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네이버TV 'SBS SPORTS'


5⅓이닝 동안 총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투수의 무실점 피칭이 이어지며 조용하게 흐르던 경기 6회 말에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요키시의 투구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것이다.


시속 139km의 패스트볼은 피할 틈도 없이 강백호의 머리를 강타했다. 강백호는 타석에 그대로 쓰러져 잠시 일어나지 못했다. 더그아웃이나 관중석에서도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왔다.



네이버TV 'SBS SPORTS'


요키시도 놀란 나머지 글러브로 얼굴을 감싸며 주저앉았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한참 동안 강백호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에서 선수를 걱정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강백호가 조금 뒤 괜찮다는 손짓을 하고 1루로 걸어 나가자 요키시는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며 강백호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백호 역시 괜찮다는 듯 흔쾌히 사과를 받아줬다.


강백호는 곧바로 대주자 송민섭과 곧바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안면 부위까지 보호하는 '검투사 헬멧'이 아니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인사이트SBS SPORTS


고의성은 없었지만 직구로 타자의 머리를 직격한 요키시는 KBO리그의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는 박병호가 8~9회 동점 홈런에 이어 쐐기 2점 홈런까지 기록하며 키움의 6대2 승리로 끝났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에서 헤드샷으로 퇴장을 받은 건 요키시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의 신인 박윤철이 SK 와이번스 최정을 상대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