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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자를 '문빠·달창'으로 지칭했다가 참뜻 알고 놀란 나경원이 보인 반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빠·달창'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사과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KBS 기자가 최근 문빠·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한 모욕적 뜻이 담긴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가 비판에 휩싸였다.


같은 날 민중의소리는 자체 유튜브 채널 'MediaVOP'에 나 원내대표가 '달창'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해 업로드했다.


해당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고 난 뒤 나 원내대표가 즉각 사과의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비판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발언을 하고 약 3시간 30분 뒤인 오후 8시 40분께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단어를 사용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절대로 그 단어가 담은 세부적인 뜻을 의미하려고 사용한 게 아니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는 발언을 해왔던 나 원내대표지만 이렇게 즉각적으로, 물의를 일으킨지 채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 사과하는 것은 꽤 이례적이다.


인사이트뉴스1


단어의 뜻이 그만큼 모욕적이고,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가 사용한 '달창'이라는 단어는 '달빛창녀단'의 준말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를 뜻하는 '달빛기사단'을 속되게 지칭하는 단어다. 극단적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처음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빠'는 문재인 빠를 뜻하며, 연예인이나 축구팀 등을 좋아하는 이들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빠'를 문재인과 결합한 단어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냐. 묻지도 못하는 거, 이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YouTube 'MediaV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