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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위해 미국서 날아오겠다는 부시 전 대통령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시 전 미국 전 대통령이 추도식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노무현재단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머나먼 미국 땅에서 날아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오는 23일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서재에서 강원국 작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람 노무현'을 추억했다.


인사이트Facebook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노무현 정부 시절 강 작가는 연설비서관을, 김 의원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다.


유 이사장은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온 단계로 기쁜 마음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도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와 부시 전 대통령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노무현재단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노 전 대통령과는 상반된 대북 정책을 펼쳐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퇴임 후 2009년 방한해 안동을 찾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유 이사장은 과거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지금도 용서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유 이사장은 "봉화산 숲가꾸기 예산, 화포천 생태하천 복원예산 이런 것을 다 합쳐서 액수 때려 맞춰 얼마짜리 아방궁이라고 덤터기를 씌웠다"며 "정말 야비한 짓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