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소주 쓴맛 없애는 '강민경 꿀주' 소개했다가 방심위에 '법정제재' 받은 라디오스타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인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음주 조장을 했다는 이유로 법정제재를 받았다.


지난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심의제재를 내렸다.


'라디오스타'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강민경은 '꿀주'를 만드는 꿀팁을 선사한다는 명목 아래 소주와 맥주를 섞어 폭탄주를 제조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당시 출연진들은 꿀주를 맛본 뒤 "진짜 꿀맛 나요! 잔향이 아카시아 향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방송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장면을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은 자칫 시청자에게 음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준다"라고 지적했다.


술을 맛있게 마시는 모습이 노출될 경우 음주 확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게 방송심의소위원회의 설명이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위원회는 MBC 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도 폭탄주가 나오는 장면을 문제 삼아 심의 제재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프로그램이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현재 '라디오스타'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