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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똑닮은 아기 데리고 엄마 돼서 돌아온 멸종 위기 핑크 돌고래 '핑키'

아름다운 핑크빛으로 화제가 되었던 돌고래 핑키가 12년 만에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인사이트National Wildlife Associatio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12년 전 꼬꼬마 아기였던 핑크 돌고래 핑키가 어엿한 엄마가 되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년 만에 자신과 똑닮은 아기와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 호수에 나타난 핑크 돌고래 '핑키'에 대해 보도했다.


오묘한 핑크빛 피부로 '핑키'라는 애칭을 얻은 희귀한 핑크 돌고래는 지난 2007년 루이지애나 호수에서 선장 에릭 루(Erik Rue)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핑키가 다른 돌고래들과 달리 오묘한 핑크빛을 띄는 이유는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가 탈색되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Awesome Ocean


당시 핑키의 독특한 외모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름다운 빛깔에 반한 이들은 핑키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줬고, 이후 핑키는 종종 루이지애나 호수에 나타나 안부를 전하곤 했다.


몇 년 전 핑키는 일반적인 색깔을 가진 돌고래와 함께 유유히 헤엄치며 알콩달콩 연애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 핑키가 알콩달콩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Thomas Adams'


12년 전부터 수차례 핑키를 목격해온 에릭 루 선장은 "최근 핑키가 남자친구와의 교배를 통해 아기 핑크 고래를 낳았다"며 "두 마리의 핑크 돌고래가 함께 헤엄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며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가 된 핑키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전체가 핑크빛인 돌고래 두 마리가 다정하게 해수면 위를 뛰어오르며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햇볕과 물결에 반사돼 매끄럽게 반짝이는 핑크 돌고래의 광택 있는 피부에 핑키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감격스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현재 핑크 돌고래는 지구상에 딱 20마리 정도만 생존하고 있다. 매년 잊지 않고 안부를 전하는 핑키와 아기 돌고래가 부디 안전하게 오래오래 살아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길 바라본다.


인사이트National Wildlife Association


인사이트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