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야구장 난입했다 내쫓기자 '앙심'(?) 품고 카메라 가린 채 시위한 '뒤끝 작렬' 비둘기

인사이트SBS Sport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야구 경기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한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하지만 보안요원에 의해 곧바로 내쫓겼고 이에 앙심을 품은 관중은 중계 카메라를 온몸으로 가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19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홈런, 호수비보다 진귀한 광경이 목격돼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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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기장에 비둘기 한 마리가 난입(?)한 것.


평소 야구장에서 고양이가 출몰하는 장면은 자주 목격돼왔으나 비둘기가 목격된 것은 흔치 않은 장면이다.


특히 비둘기 특성상 사람이 다가가거나 손짓을 하면 날아가기 때문에 더더욱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하지만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포착된 비둘기는 NC 다이노스 중견수 김성욱 근처에 얌전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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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Sports


김성욱의 손짓에도 자리를 지키던 비둘기는 결국 보안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내쫓겼다.


보안요원의 제재에 쫓겨난 비둘기는 전광판 중간에 위치한 방송 중계 카메라 앞에 떡하니 자리 잡았다.


마치 제재에 불만(?)이라도 표시하듯 온몸으로 카메라를 가리는 비둘기의 모습에 야구팬들은 "뒤끝 장난 없네", "야구가 얼마나 좋으면 저렇게 배회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홈팬(?) 비둘기의 열띤 응원 속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Naver TV 'KBO리그 삼성 홈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