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ittyKind세상을 뜬 주인을 차마 잊지 못하고 폐허 속에서 집을 지키는 고양이의 사연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최근 미국 뉴욕(New York)에 있는 동물 보호소 키티카인드(KittyKind)에 주인 잃은 고양이 자매 케니(Kenny)와 니나(Nina)가 들어왔다.
2년 전만 해도 둘은 뉴욕 브루클린(Brooklyn)에서 주인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13년 집에 뜻밖의 화재가 일어나면서 주인은 나이 든 어머니를 구하러 집으로 뛰어들어 갔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살아남은 나머지 가족들은 케니와 니나를 버린 채 이사를 갔고, 그로부터 10개월이 흐른 지난해 6월 키티카인드 동물보호소에 유기묘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via KittyKind보호소 직원 다우로(Dauro)는 고양이를 구조하러 갔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폐허가 된 집터에서 케니와 니나가 꿋꿋하게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을 잃고 무려 10개월간 서로에게 의지해 살던 고양이들은 건강상태가 무척 좋지 않았다.
쉽사리 집을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들을 겨우 구조한 다우로는 현재 고양이들을 살뜰히 보살피며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다우로는 "끝까지 주인을 그리워하며 의리를 지킨 두 고양이가 좋은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