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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폭로한 '그알'이 알려주는 '남양유업'의 막강한 파워

지난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황하나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언급되면서 남양유업의 막강한 권력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국내 대기업 '남양유업'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남양유업의 권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클럽 버닝썬의 관계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황하나가 등에 업고 있는 '남양유업'의 막강한 권력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음에도 소환조사를 받지도 않고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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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시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조(31) 씨는 유죄가 인정돼 2016년 1월,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은 "황하나가 단순 투약한 조씨보다 훨씬 더 죄질이 무겁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당시 판결문에 분명히 있음에도 경찰은 수사를 종결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지미 변호사도 그것이 알고 싶다 측과의 인터뷰에서 "마약 사건 같은 경우는 한 명이 잡히면 줄줄이 온다. 그런데 전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건 특이한 걸 넘어서 있을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경찰의 직무유기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황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이 결국 사실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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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제보자는 지난달 황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정신과 폐쇄 병동에서 그를 만났다고 밝히며 그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제보자는 "황하나는 자신의 남자친구(박유천)만큼 자기 아버지의 재력과 인맥을 자랑했다"고 말했다.


황씨의 권력자랑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황하나의 육성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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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해당 음성파일에서 황씨는 누군가에게 "언니, 솔직히 사람이 스트레스받으면 잠이 안 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불면증 있으면 스틸록스 같은 거 먹을 수 있는 거 아니야?"라면서 "남양유업 손녀인 거 알면 나를 왜 건드려?"하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남양 불매운동 해야 한다", "이런 게 바로 대기업의 횡포다", "누가 봐도 봐주기 수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이 담긴 일명 '황하나 리스트'가 존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