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뛰어난 미술 실력을 갖추고 있는 아들.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그림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유일하게 '아빠' 한 사람에게만큼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빠가 이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자신의 재능을 몰라주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18살 아들이 출연했다.
사연이 주인공인 아들은 "인테리어나 건축물을 따라 그리면서 그림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그림들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엄청난 스케일과 디테일을 자랑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그러면서 주인공은 아빠가 본인의 재능을 인정해 주지 않고 무뚝뚝한 태도를 보인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아빠의 표현 방식일 수도 있으니 무뚝뚝한 태도를 이해해 보려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아들에게 제안했다.
아들은 "아빠가 동생에게는 무뚝뚝하게 대하지 않는다"며 서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아버지가 엄청난 차별 대우를 하고 있던 것이다.
동생은 시험을 잘 보거나 줄넘기로 상을 받았을 때 아빠로부터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따봉'을 받는 응원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초등학생인 동생 역시 사연의 주인공을 무시하고 '형'이라 부르지도 않게 됐다는 것.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하지만 이내 아빠가 차별했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이 중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하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아빠는 이런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자 자신의 감정 표현을 아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아빠 역시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며 미안한 마음에 남몰래 울기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빠에게 욕까지 했던 아들. 아들은 "진심으로 죄송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며 사과했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아빠도 미소를 띠며 아들의 용서를 받아줬고, 사연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