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20대 대학생, 섹스한 다음 날 더 행복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인 간의 성관계가 행복감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기대수명을 늘리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조지 메이슨대학교 연구진은 성인남녀 152명을 대상으로 3주간 성행위, 감정, 느낌 등을 기록한 일기를 분석한 결과 성행위를 한 다음 날 행복감이 더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성행위는 키스부터 성관계까지 다양했다. 수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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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만족도 역시 크게 상관이 없었다. 특히 사귀는 사이가 아니어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인 간의 성행위일 경우 행복감이 더 크게 증가했지만, 모르는 사이더라도 친밀한 성적 교류는 행복감을 높였다.


연구를 주도한 토드 캐쉬단 교수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소속감에 대한 욕구를 꼽았다. 인간이 성행위를 통해 관계를 맺고, 무리를 형성해 안정감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는 "누군가가 자기 몸에 대해 접근을 허락한다는 것, 당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에는 심오한 의미가 있다"며 "그 섬세한 수용의 경험이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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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토드 교수는 2014년에도 비슷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참가자들은 성관계를 가진 다음 날 행복감이 높아졌다고 한다.


남의 시선에 대해 덜 걱정했고, 자존감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토드 교수는 이에 대해 "성행위는 당사자에게 소속감을 안겨준다. 고독이나 사회적 고립감에 대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감정(Emotion)'지에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