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어벤져스: 엔드게임' 중 캡틴 결정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어벤져스' 삭제 장면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을 떠났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연일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해당 영화를 끝으로 두 주역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가 MCU를 떠나게 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중에서도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반부에서 스티브 로저스의 삶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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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피니티 스톤을 돌려놓기 위해 돌아간 과거에서 5초가 아닌 70년 뒤의 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캡틴 아메리카가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영화 '어벤져스'의 삭제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월의 흐름만으로 봤을 때 이미 90살이 넘은 노인이 됐어야 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20대의 젊은 청년에 머물러 있었다. 


더군다나 냉동인간이었던 상태에서 눈을 뜬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해버린 현대에 적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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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질적인 도시 풍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카페에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전철에 멍하니 앉아있곤 했다.


더군다나 연인이었던 페기 카터는 100살에 가까운 노인이 되어 치매를 앓고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70년이 흐른 시간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 사랑하는 여인의 병세를 보고만 있어야 했다.


지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좌절만 하고 있지 않았다. 또 다시 그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와 싸웠다. 캡틴 아메리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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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투가 끝나자 캡틴 아메리카는 홀가분해졌다는 듯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삶을 택했다. 사랑하는 여자와의 춤 약속을 지키는 평범한 남자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어쩐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캡틴의 고뇌와 외로움을 보여주는 이 장면이 만약 영화 '어벤져스'에 포함됐었다면 캡틴 아메리카의 선택을 더 응원했을지도 모른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와의 마지막 대결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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