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190분"···'어린이날'인 오늘, 눈치게임 대실패한 '환장의 나라' 에버랜드 현상황
포근하고 따뜻한 주말 날씨에 공휴일인 어린이날까지 더해져 사람들이 에버랜드로 몰려들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오늘(5일)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 정신을 높이며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어린이날이다.
이날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선물을 받는다. 이 중에서도 놀이공원 나들이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누구나 예상했겠지만 눈치게임 대실패 상황은 현실로 다가왔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눈치게임 실패한 오늘자 에버랜드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에버랜드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날을 즐기러 온 가족 관광객, 포근한 날씨의 주말을 맞아 꿀 같은 황금연휴를 즐기러 온 연인들까지.
모두들 스릴 있는 놀이기구와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러 온 것이겠지만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한 걸음 내딛기도 힘겨워 보인다.
사진 속 이들은 긴 줄에 놀이기구 근처에도 못 갔는지 표정에 지친 기색이 가득하다.
실제로 초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로스트벨리' 앞에는 "여기서부터 대기시간 190분"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반면 국내 최고의 롤러코스터라고 알려진 '티익스프레스'는 의외로 줄이 짧았다고 전해진다. 키 130cm 이상만 탈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몰린 상황에서 성인들이 뜻밖의 이득을 본 것이다.
에버랜드를 찾은 누리꾼은 "역시는 역시였다", "꿈과 희망, 그리고.. 환장의 나라", "눈치게임 대대대대실패했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웃픈' 상황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