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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매고 임블리 만행 폭로했다가 '가처분 신청' 당한 VVIP 회원

지난 4일 패션·뷰티 브랜드 임블리의 폭로 계정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블리로부터 받은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 imvely_official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달 '호박즙 곰팡이' 논란으로 수난을 겪은 패션 브랜드 '임블리'가 자사의 VVIP 출신 안티 고객에게 1,000만원 대의 법적 소송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임블리 폭로 계정에는 법원에서 온 소장 봉투로 추정되는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올릴까 말까 하다 올린다.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다"라며 "불법행위(명예훼손)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이다. 배상 금액은 1,000만원 단위"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sorry'


이어 "이 계정의 글들을 삭제하고 계정 폐쇄를 원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계정의 운영주는 과거 임블리의 VVIP 고객이었으나 임블리와 관련해 연이은 논란이 이어지자 폭로 계정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 페이지에는 그동안 임블리의 상품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임블리의 스테디셀러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와 호박즙, 샤워기 필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imvely_official' / (우) '신발 물빠짐'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파워 인플루언서 임지현이 만든 브랜드인 임블리는 연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패션·뷰티 업계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임블리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얼룩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최초 제기됐다.


이후에도 삭스힐 제품과 관련한 '신발 물 빠짐' 현상, '명품 카피 논란'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에 수많은 고객들이 안티 소비자로 변해갔고 임블리에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업체들까지 등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jihyun'


결국 임지현 상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임 상무는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한다"며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을 '내가 썼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해당 계정의 운영주는 지난달 6일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블리의 명품 카피, 과대광고, 불량 제품, 미흡한 고객 대응 등과 관련한 글을 연이어 게재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해당 계정은 현재 8만 명 이상이 팔로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