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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서 타노스가 건틀렛을 '오른손'에 껴야만 했던 슬픈 이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0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0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빠르면 주말인 오늘(4일), 늦어도 일요일(5일)에는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구 절반을 날려버린 타노스의 '건틀렛'에 대한 팬들의 슬픈 추측이 제기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작인 '인피니티 워'에서 우주 최강 빌런으로 불리는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건틀렛에 끼워 넣은 후 손가락을 튕겨 우주 절반을 날려버렸다.


당시 타노스는 자신이 만든 건틀렛을 '왼손'에 끼고 있었다.


인사이트(좌)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온 관람객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이번 영화에서 타노스는 '오른손'에 건틀렛을 착용한다.


이를 단순하게 바라보면 그저 타노스가 만든 건틀렛이 왼손용이고, 어벤져스 군단이 새롭게 만든 건틀렛이 오른손용이 아니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수많은 떡밥으로 팬들을 홀리는 마블에게 '그냥'은 없다.


또한 우리 대부분은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건틀렛'을 사용한 후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목격한 상황.


인사이트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


해당 장면을 두고 한 마블 팬이 아이언맨이 '건틀렛'을 다시 만들 때부터 오른손용으로 제작한 이유에 대해 추측한 바를 털어놨다.


바로 아이언맨이 자신이 건틀렛을 착용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짐작했다는 것이다.


앞선 여러 마블 영화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수차례 왼팔을 잡으며 통증을 느끼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 토니는 2008년 세상에 나온 영화 '아이언맨'에서 슈트를 입고 사람들을 구하러 가던 중 포탄에 맞아 왼팔에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인사이트영화 '아이언맨'


이는 아이언맨이 최초로 왼팔에 부상을 입은 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 2'에서는 토니가 슈트를 점검할 때 컴퓨터 화면에 왼팔 부분이 빨갛게 나타나면서 그의 왼팔 부상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아이언맨은 혹시 모를 상황에 미리 대비해 자신이 건틀렛을 착용할 수 있도록 '오른손'용으로 다시 제작했다는 것.


'엔드게임' 막바지에서 아이언맨이 어벤져스 동료들과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둔 것을 생각하면 위 추측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무려 11년을 함께한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 '아이언맨'.


매사에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장난꾸러기지만, 아이언맨은 언제나 그랬듯 누구보다 잔정이 많고 인간을 사랑하는 '히어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