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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성공한 뒤 할아버지·할머니 모시고 레스토랑 온 손녀 대놓고 비웃은 무개념 커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스토랑에 할아버지, 할머니 데리고 온 여자 분위기 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좋은 음악 등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것은 청춘만이 아니다.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르신들이 혐오의 시선을 받으면서 문화에서 소외돼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레스토랑에 조부모님을 모시고 왔다는 이유로 또래 여성을 아니꼽게 본 커플의 사연이 공분을 샀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스토랑에 할아버지, 할머니 데리고 온 여자 분위기 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계춘할망'


글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분위기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A씨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게 됐다. 젊은이들이 가득한 공간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온 또래 여성을 마주친 것이다.


옆자리에서 슬쩍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기업에 입사한 손녀가 조부모님께 식사 대접을 하려고 온 듯 보였다.


A씨는 "다른 곳 가면 되는데 꼭 고급 레스토랑 와서 분위기 깨야 하나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심지어 A씨 남자친구도 "이런 경우 처음 본다"면서 A씨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심으로 한 말인가", "욕먹으려고 용쓰는 것 같다", "유유상종"이라며 이들의 이유 없는 노인 혐오를 지적했다.


조부모님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손녀의 마음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어르신들에 대한 불쾌감만 드러낸 A씨 커플.


이들이 깨달아야 할 사실은 사람은 누구나 다 늙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늙음으로써 포기해야 할 것들 중 '행복'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