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육장 돼지’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첫 외출 (영상)

지난 2010년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구제역 사태’를 통해 바라본 돼지들의 비참한 삶을 그린 동화 ‘돼지이야기’ 영상이 화제다.

Via 이야기꽃출판사 /YouTube

 

축사라기보다는 수용소 같은 사육장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는 돼지들의 비참한 삶을 담은 동화가 화제다.

 

지난 2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0년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구제역사태'를 통해 바라본 돼지들의 삶을 그린 동화 '돼지이야기'를 소개했다.

 

평생을 어두운 사육장에서 살아야 하는 돼지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출을 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살처분'을 위해 깊은 구덩이로 향하는 순간이다. 

 

via 이야기꽃출판사/ Youtube

 

사람들이 마구 휘두르는 몽둥이에 맞아가면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돼지들에게 이 순간은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이다.

 

짧은 외출을 마친 돼지들은 구덩이에 산 채로 매장 당하며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돼지들의 모습을 그린 이 동화는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 당시 많은 수의 돼지가 죽었음에도 안타까움조차 없었던 우리의 무관심을 아프게 찌른다.

 

작가는 영상의 마지막에 '그 뒤로 몇 년이 지났지만, 돼지들의 세상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라며 무언가를 잊는 순간, 상황은 되풀이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