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문재인 정부, 식량 부족한 북한에 '지원' 검토한다"

지난 3일 통일부는 북한이 10년 이래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세계식량계획(WFP)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북한의 식량난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라는 유엔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통일부가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방안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의 작황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방북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조사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총 136만t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FAO와 WFP의 방북 역시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가 '먼저' 식량난을 호소하며 긴급 원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최근 10년 가운데 최저치(495만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째 이어지는 가뭄과 불규칙한 날씨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는 '제재'는 하더라도 인도적 지원만큼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기 위해선) 관계 부처 협의를 거치고 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방한을 계기로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 등이 이달 중순쯤 해외 원조 관련 행사에 참석차 방한하면, 대북 지원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북한은 4일 오전 9시 6분쯤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기종 미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한미 당국이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