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줄 서서 먹는지 서로 이해 못 하고 있다는 한국 '블루보틀' vs 일본 '공차' 상황
한국에서는 '블루보틀' 매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공차'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줄 서서 먹는 곳', 맛집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말 중 하나다.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맛집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는 왜 줄 서서 먹는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3일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블루보틀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이날 블루보틀 매장 앞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매장 앞에 선 대기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한때 대기인원이 3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국에 블루보틀이 상륙해 줄 서서 마시는 그 시각, 일본에는 버블티 브랜드 공차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공차 버블티 한잔을 마시려면 최소 30분은 기본으로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는 아직 공차 매장이 많지 않아 어딜 가나 줄을 서야 하고, 블루보틀은 이미 자리 잡은 지 오래라서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공차에 저렇게 줄 설 이유가 없고, 블루보틀은 오늘 처음 오픈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 이런 느낌이구나", "일본에서 버블티 유행 대박이라던데", "사람 사는 곳 다똑같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