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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 다이어트를 시작한 남친이 혼자 '신전떡볶이'를 시켜 먹었습니다"

A씨는 급격하게 살이 찐 남친에게 더이상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해 상담까지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인생술집'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연애에서 외모는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할까.


여기, 한 여성은 연애 후 남자친구가 급격히 살이 찌는 바람에 성적 매력을 모조리 잃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살을 빼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모습에 심지어는 당사자보다도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신전떡볶이 시켜 먹었다는데 너무 화가 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씨는 언제부턴가 남자친구와 성관계는커녕, 뽀뽀하는 것조차 싫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A씨는 상담까지 받았다. 그 결과, 남자친구가 급격히 살이 쪄서 섹스어필이 안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다이어트 중이라던 남자친구는 혼자 신전떡볶이를 시켜 먹었다고 말한 것이다.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A씨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오빤 살을 안 빼는 거네 그냥"이라고 싸늘하게 대꾸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다이어트에 열심히 임하려는 노력이 느껴지지 않자 잔뜩 화가 난 것이다.


남자친구는 "요즘 저녁에 헬스장도 다니고 저녁으로 곤약젤리밖에 안 먹는데 한 끼 먹는 거 떡볶이 시켜 먹으면 안 되냐"라고 애처롭게 말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저자세에도 "누가 다이어트하는데 신전을 먹냐"며 쏘아붙였다.


A씨가 격하게 화를 내자 남자친구는 혼자 떡볶이를 시켜 먹은 것에 대해 A씨에게 싹싹 빌었다.


그러나 A씨는 "살 빼기 전까지 자신에게 연락하지 말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YouTube '얌무YAMMoo'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가 너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상대방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저렇게까지 자존감을 깎아내렸어야 했냐"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반면 "A씨도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는데 떡볶이 먹었다는 것을 들은 순간 참았던 화가 폭발한 듯"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A씨의 분노는 단순히 떡볶이에서 비롯된 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대방의 외모가 더이상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막말을 쏟아낼 자격은 없다.


상대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기 어렵다면 결국 그 관계도 지속되기 어렵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