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짱구는 못말려', 구자형 성우 Twitter
'짱구 아빠' 오세홍 성우가 세상을 떠나며 딸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겨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세홍 성우의 딸 오모 씨의 페이스북에는 '아빠의 선물'이라는 말과 함께 '대한항공 신입 승무원' 최종 합격을 알리는 인증샷이 올라왔다.
오씨는 "아빠가 하늘로 가신 날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의 합격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비록 결과를 못보고 가셨지만 '아빠의 선물'이라 여겨져 정말 감사하다"며 사무치는 그리움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씨는 오세홍 성우의 삼우제를 치른 뒤 "아빠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끝까지 성우로서의 자부심과 일을 사랑하시던 마음 잊지 말아주시고 목소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세홍 성우는 '짱구는 못 말려'의 짱구 아빠와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의 목소리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 22일 항암 치료 중 별세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