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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리버풀에 챔스 결승골 꽂아넣고 '잇몸 만개+무릎 세레모니' 펼친 수아레스

2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즈는 리버풀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낸 후 승리의 세레모니를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가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로 잇몸 웃음 만개한 세레모니를 선보여 리버풀 팬들이 뿔났다.


2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의 '주포' 수아레스와 '신' 메시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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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버풀 출신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게 컸다.


전반 26분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문전을 거칠게 파고들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1년 1개월, 10경기, 392일 만에 보여준 득점에 취한 그는 그대로 골대 건너편 라인 밖으로 뛰어나가 내달렸다.


이어 한껏 들뜬 표정으로 격한 무릎 슬라이딩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리버풀이 그의 친정팀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했다. 


선수들은 보통 친정팀을 상대로는 세레모니를 잘 하지 않는다. 상대 팀과 그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상대 리버풀의 주전 모하메드 살라의 경우 과거 친정팀 AS로마 등과 경기를 치르고 골을 넣은 뒤 세레모니를 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그라운드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이자 '바티골'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AS로마 시절, 친정팀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지 않은 게 유명하다.


그는 세레모니 대신 오히려 눈물을 흘려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한편 수아레즈의 이러한 태도에 영국 데일리메일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리버풀에 몸담았던 수아레스가 강렬한 한 방을 꽂은 후 기쁨을 표했다. 리버풀 팬들의 반감을 사기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팬들 또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더러운 배신자", "존중이 없다" 등 강도 높은 분노를 표출했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4강 2차전 경기는 오는 8일 수요일(한국 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