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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2만명' 교회서 '원로목사 vs 담임목사' 추종자간 집단 패싸움이 벌어졌다

강남 대치동 한 교회에서 원로목사 측과 담임목사 측이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형 교회에서 신도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


교회 운영 방식을 놓고 '원로목사 세력 vs 담임목사 세력'의 싸움이 벌어진 것인데, 70여명이 한 곳에서 몸싸움을 벌여 경찰 '타격대'가 출동했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7시 48분쯤, 강남구 대치동 S 교회에서 원로목사 측 20여명과 담임목사 측 50여명이 집단 싸움을 벌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대치동에 자리한 A교회는 약 2만여명의 신도를 보유한 대형교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두 세력 간의 싸움은 '하나님의 자녀'를 표방하는 이들의 행동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절했다.


호신용 스프레이와 소화기를 서로의 얼굴에 뿌려대며 싸웠고, 무려 3시간 동안 대치하며 서로를 공격했다. 교회의 기물까지 일부 파손시키기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태가 매우 악화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수서 경찰서장까지 현장에 출동해 지휘할 정도였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경찰 타격대가 현장에 배치된 뒤에야 충돌이 멈췄다.


이 집단 패싸움으로 인해 원로목사 측 2명과 담임목사 측 2명 등 총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비열한거리'


경찰은 폭행과 재물손괴가 있다고 보고,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당사자들이 고소장 접수를 언급했다"면서 "향후 고소장이 접근되면 더 면밀하게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대치동 A교회는 역사가 약 3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강남권 대표 교회로 이름이 드높다.


하지만 원로목사와 담임목사가 갈등을 벌이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으며, 교회 운영을 놓고 법적 싸움도 불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