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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흑인' 분수에 밀어 빠뜨리는 '집단 인종차별'한 리버풀 팬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리버풀 팬들의 인종차별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Terence coghla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부 몰상식한 리버풀 팬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인종차별 추태를 부렸다.   


1일(한국 시간) 해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버풀 팬들의 만행"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분수 앞에서 조용히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중년의 동양인 남성을 대뜸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분수에 빠뜨렸다.


당시 분수 인근에는 내일(한국 시간) 챔피언스리그 2018-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리버풀 팬이 다수 모여 있었다.


Twitter 'Terence coghlan'


당황한 남성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허겁지겁 분수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기는커녕, 주변의 팬들은 영어로 남성을 놀리고 야유를 퍼부었다.


리버풀 팬들의 추태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는 한 리버풀 팬이 흑인 남성을 들어 올리더니 분수에 밀어버렸다.


허우적거리는 흑인 남성을 보면서도 해당 팬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 듯 조롱과 야유를 이어갔다.


이날 벌어진 리버풀 팬들의 행동으로 전 세계는 공분했다. 이들의 행동은 결코 가벼운 장난으로 볼 수 없는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Terence coghlan'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이런 짓을 하는 리버풀 팬은 그냥 인간쓰레기다. 보고 싶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농담같지도 않다. 이건 그냥 바보같은 짓이다"고 지적했다.


현지 팬들 역시 과거 첼시의 인종차별 대처 사례를 본받아 해당 팬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추태를 부린 해당 팬들은 이후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리버풀 팬은 2명의 호텔 종업원을 폭행해서 체포됐다. 심지어 그들은 지역 주민을 분수대에 밀어 넣고 그 장면을 촬영하며 논란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한 리버풀 팬이 아시안 가족을 향해 인종차별적 위협 행위를 벌여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도 적지 않다. 최근 모하메드 살라, 대니 로즈 등은 일부 팬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