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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조폭 맨손으로 잡은 부천 ‘터미네이터’ 경찰

거침없이 현장을 누비며 범인들을 휘어잡는 열혈 새내기 경찰이 등장해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via 경찰청(폴인러브) /Facebook

 

거침없이 현장을 누비며 범인들을 휘어잡는 열혈 새내기 경찰이 등장해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 중앙지구대의 신참 조장현 순경이다. 그는 유도 4단 유단자로 팔뚝의 알통 둘레만 50cm에 달한다.​

 

지난달 초 그는 경기도 부천역 인근 룸살롱에서 조폭들이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조폭들은 "술맛 떨어지니 나가라"며 경찰들을 조롱했다. 그 순간 조 순경은 망설임 없이 테이블 위로 몸을 날렸고 두목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그대로 집어 던졌다. 

 

두목은 순식간에 건너편 소파 위로 고꾸라졌다. 그의 괴력에 놀란 부하들은 반격에 나서지도 못하고 그대로 경찰들에게 제압당했다.

 

via 경찰청(폴인러브) /Facebook

 

조 순경의 일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천에서 유명한 거구의 조폭이 30cm 식칼을 들고 달려들었을 때도 맨손으로 검거한 적도 있다.​

 

평소 그는 휴대폰에 용의자와 수배자의 사진을 저장해두고 수시로 보면서 범인 검거에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무려 240개의 사건을 해결한 전적을 자랑한다.

조 순경은 "어린 시절부터 경찰을 꿈꿔왔다.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며 4년간의 독학 끝에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경찰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가 되겠다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