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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 소녀상 불쌍해…" 소녀상 떨지 말라고 우산 씌워준 아이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녀상에 우산을 씌어주는 초등학생 아이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홀로 비를 맞는 소녀가 안타까웠을까. 아이는 기꺼이 쓰고 있던 우산을 내줬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화의 소녀상에 우산을 씌워주는 여아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소녀상에 우산을 씌워준 아이는 말을 거는 듯하다. 살짝 엿보이는 아이의 표정은 담담하면서도 꽤 진중해 보인다. 소녀상이 간직한 아픔을 헤아리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의 공감능력을 크게 칭찬했다. 어린 나이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매우 기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인사이트뉴스1


아이가 예쁜 마음씨를 가질 수 있도록 잘 키운 부모를 칭찬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최근 소녀상에 낙서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일부 몰지각한 시민이 사진 속 아이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올 초 대구에서는 50대 남성이 소녀상에 낙서를 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 여성이 소녀상을 돌로 내리치는 사건도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017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 테러를 가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되새겨 전시 성폭력을 추방하자는 취지로 세워진 조형물이다.


2011년 12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세운 소녀상이 현재 112개에 달한다.


한편 사진을 보면 아이 외에도 소녀상을 챙기는 시민이 있는 듯했다. 소녀상에는 목도리를 비롯해 머리띠가 쓰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