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예상"···오는 5월 15일, 전국 버스 '총파업' 돌입한다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이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자동차노련이 버스 총파업을 예고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전국 버스 운전기사들이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 소속 15개 지역 버스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쟁의조정을 신청한 자동차노련은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5월 15일 버스 운행이 멈춘다"고 밝혔다.
이번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한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234곳으로 전체 참여 인원만 4만 1,280명에 달한다.
만약 오는 5월 15일까지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무려 2만 138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이 중 서울시 소속 버스는 7,552대로, 이에 따른 교통대란과 시민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동차노련이 쟁의조정을 신청한 이유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1만 5,000여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작년 7월 이후 신규 채용자가 1,250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자동차노련은 오는 5월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후 해당 결과를 15일부터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은 출퇴근 시간대에 임시전동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막차를 연장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