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이별 통보하니 '카톡방'에 누나들 잔뜩 초대한 '찌질이' 남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무슨 일만 생기면 누나에게 쪼르르 달려가 이르는 '누나 바라기'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에서는 7남매 중 막내아들인 남자친구와 이별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통장을 들고 다니며 은행에서 현금을 뽑아 썼다.


왜 카드를 쓰지 않느냐는 여성의 질문에 남자친구는 "카드로 돈을 뽑을 수 있어?"라고 놀라며 "월급 관리를 누나가 다 해주고 현금도 필요하면 누나가 준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


반면 맏이였던 여성은 막내 남자친구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줬다.


여성은 미용실도 대신 예약해주고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까먹은 남자친구 대신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누나들은 남자친구에게 "막둥이 유모 생겼어?"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상처받은 여성은 "누나들이 나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남자친구에게 토로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절대 아니라며 여자친구의 만류에도 누나에게 직접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


남자친구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술에 잔뜩 취한 채 여성에게 전화를 건 남자친구는 "네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며 "이제 그만하자"고 결별을 선언한다.


노력도 없이 자기 손을 놓는 남자친구가 무책임하게 느껴진 여성은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지만 곧바로 남자친구에게 메시지가 왔다.


남자친구는 "사실 헤어질 생각 없었다"며 "누나들이 시킨 거야.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네가 사과할 거라면서"라고 말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여성이 이를 무시하자 남자친구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누나들을 초대까지 하는 마지막 발악을 시도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


누나들은 "유모라고 한 게 그렇게 서운했니?", "너네 헤어졌니? 설마 우리 때문에?"라고 여성에게 쏘아붙였다.


여성은 "서운하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누나들은 "우리끼리 장난친 거야"라고 아무렇지 않아 했다.


여성은 "남자친구는 '저와 누나들이 알아서 화해했다'며 혼자 평화롭다"고 사연을 마쳤다.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세상에서 타인을 키우기보단 자기 자신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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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



Naver TV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