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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지 한참된 '군인머리'한 30대 아재가 순댓국집에서 받은 감동 서비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짧게 유지한 머리 덕에 군인으로 오해받아 공짜로 순댓국을 얻어먹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유~ 군인 아저씨 고생하시네!"


전역 후에도 늘 한결같이 유지해오던 군인 머리 덕에 공짜로 순댓국 한 그릇을 얻어먹었다는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으로 오해받아 차별받았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지인과 경기도 파주의 한 국밥집을 찾았다가 의도치 않게 주인의 차별(?)을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인과 순대국밥 한 그릇씩을 시키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던 A씨 일행에게 식당 주인은 원래 시켰던 메뉴에 더해 찹쌀순대 한 접시를 더 제공했다.


A씨는 "'단골과 착각했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영수증을 본 순간 가격표 옆에 '군인'이라고 찍혀있었다"고 전했다.


즉, 식당 주인이 A씨의 짧은 머리를 보고 군인으로 착각해 순대 한 접시를 서비스로 가져다준 것.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주인의 착한 차별과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감동한 A씨는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다수의 군부대가 모여있는 지역이라 평소 군인들이 많이 찾다 보니 아예 '군인' 할인을 추가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군인에게만 값을 올려 받으려 담합까지 벌였던 최전방 모 지역 식당, 피시방 등의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전국의 국군 장병들이 바쁜 훈련, 일과를 견디며 조국을 수호하고 있는 만큼, 그러한 군인들을 위해 따뜻한 순대 한 그릇을 내준 식당의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비록 사연 속 글쓴이는 군인이 아니었지만, 해당 가게 사장님이 다른 군인에게도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만큼 세상의 행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