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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는 새벽 한시, KT 본사 앞에서도 4G에 속도 밀리는 5G 근황

유튜버 보겸이 같은 기종의 휴대전화 2대를 이용해 4G와 5G의 속도를 직접 비교해봤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 TV'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4G LTE보다 무려 2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5G.


하지만 이론상으로 5G가 빠른 것일 뿐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여전히 4G LTE가 더 빠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유튜버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S10 5G vs S10+ 4G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편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보겸은 4G를 사용하는 갤럭시S10과 5G를 사용하는 갤럭시S10 2대를 구매해 직접 속도 비교에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 TV'


먼저 자신의 집에서 진행한 첫 번째 실험. 1.86GB 짜리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는 이 실험에서는 5G가 단 1초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20배 빠르다고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차이가 얼마 없었던 것이다.


이에 보겸은 자신의 집 환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판단해 5G가 잘 터진다는 강남역으로 향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자리를 잡은 보겸은 다시 한 번 게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 TV'


하지만 4G가 설치를 완료하는 동안 5G는 40%만 다운로드됐다. 2차 테스트 역시 4G가 이겼는데 이번에는 5G가 72%까지 따라왔다.


5G 설비가 나름 잘 갖춰졌다는 도시 중심에서 4G가 5G를 꺾은 것이다.


보겸의 실험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인적이 끊긴 새벽 1시 30분 보겸은 5G가 가장 잘 터진다는 광화문 KT 본사 앞을 찾아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보겸 TV'


트래픽까지 고려해 시간과 장소를 잡은 보겸.


하지만 마지막 실험에서도 5G가 다운로드를 66% 완료하는 동안 4G는 모든 다운로드를 마치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5G의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고자 했던 보겸은 4G의 압승에 머리를 감싸 쥐며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준비도 안됐는데 '세계 최초'라고 떠든 거냐", "상용화는 도대체 언제 되는 거냐", "심지어 KT 본사 앞에서도 저런다고?"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지는 불만에 한 누리꾼은 "5G가 전국에 깔린 다음 바꿔도 안 늦는다. 지금 바꿔봤자 비싼 돈 주고 본인 화병만 얻는 것"이라는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YouTube '보겸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