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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강아지는 자기 앞에서 오열하는 주인을 보며 '이렇게' 생각한다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는 죽음을 앞둔 반려견이 펑펑 눈물을 흘리는 주인을 보고 하고 있을 생각을 그려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용팔이'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족과 다름없던 반려견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슬픔이 얼마나 클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강아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누리꾼 A씨. 이를 위로하는 그림 한 장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지난 26일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 개그 만화를 연재했다.


이날 올라온 여러 사연 중에는 유독 눈에 띄는 감동적인 답변이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keykney'


A씨에게는 7년간 함께 자고, 밥도 먹고, 울고 웃고 떠들던 가족 같은 반려견이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 반려견이 암 진단을 받아 곧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키크니에게 "몇 시간째 펑펑 우는 주인을 보고 강아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러한 사연에 키크니는 오열하는 A씨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를 그려냈다.


그림 속 강아지는 "내가 옆에 있으니까 울어도 괜찮다"며 주인에게 손을 내미는 것만 같다.


인사이트Instagram 'keykney'


키크니는 그림 아래에 "네가 아닌 게 어디야"라는 강아지의 생각을 추측해 덧붙이며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더욱 자극했다.


마치 "주인이 아픈 게 아니라 오히려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듯한 강아지의 마음이 엿보인다.


만화가 공개되고 키크니의 게시물에는 "마지막 그림 부탁드린 견주인데 결국 지난 월요일, 강아지가 무지개다리 건넜다"며 "그림 정말 감사하다"는 견주의 후기가 올라왔다.


오랜 기간 함께한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과정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는 누리꾼들은 그의 사연에 위로의 말들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