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죽은 남동생의 얼굴 이식받은 남성 만난 누나 (영상)

via CBS '60 MINUITES' /YouTube

 

"좀 만져봐도 될까요?"
 
지난 28일 유튜브에는 한 여성이 죽은 남동생의 얼굴을 이식받은 낯선 남성을 만나는 가슴 뭉클한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 2012년, 21살 꽃다운 청년 조슈아(Joshua)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조슈아​의 가족들은 생전에 남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얼굴을 한 남성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얼굴을 이식받을 이는 17년 전 산탄총 사고로 얼굴 절반이 무너진 리차드 노리스(Richard Norris, 39)라는 남성이었다.
 
리차드는 사고 당시 좌절감에 자살 생각까지 했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잡은 상태였다.
 
조슈아의 턱, 치아, 혀 등을 리차드에게 이식하는 수술은 의료계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비싼 수술 중 하나가 될 전망이었다. 수술이 성공할 확률은 50%밖에 되지 않았다.

 

via CBS '60 MINUITES' /YouTube​

 

하지만 조슈아의 가족들은 리차드에게 "이 수술은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고, 리차드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150명의 의료진이 36시간에 걸쳐 진행한 까다로운 이식 수술 후, 리차드는 남들처럼 평범한 얼굴과 새 삶을 얻었다. 지난 2014년에는 세계적인 남성 잡지 지큐(GQ)의 표지모델로 나서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그리고 최근 조슈아​의 누나 레베카(Rebekah)와 리차드는 수술 후 처음 만났다. 리차드를 본 레베카의 첫마디는 "좀 만져봐도 될까요?"였다.
 
그녀는 리차드의 얼굴선을 매만지며 잠시 동생이 살아 돌아온 듯한 묘한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축하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조슈아​의 엄마 그웬 에버사노(Gwen Aversano)는 "리차드의 얼굴에서 아들을 볼 수 있다. 얼굴 일부가 확실히 우리 아들과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비록 우리는 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었지만, 아들이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조슈아와 이식 수술 후 리차드의 모습. via findagrave.com​, 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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