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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증이라 경찰견 못 된다는 수의사 말에 실망해 '댕무룩'해진 셰퍼드

동물병원에서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한 셰퍼드의 모습이 안타까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동물병원에서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한 셰퍼드의 모습이 안타까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왜소증을 앓고 있는 셰퍼드 타이거(Tiger)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호주에 살고 있는 타이거는 건강한 셰퍼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타이거의 어미는 새끼 6마리를 출산했고, 그중에서 유독 타이거의 성장 속도가 더뎠다고 한다.


인사이트Reddit


셰퍼드의 주인인 존(John)은 갓 태어난 새끼들을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거나 경찰견 훈련을 시키려 했다.


하지만 존은 작은 체구의 타이거가 눈에 밟혀 직접 돌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존은 타이거가 잘 크지 못하는 이유가 형제들에게 치여 밥을 잘 먹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타이거를 위한 보양식을 챙겨주는 등 특별한 관리를 해주며 정성껏 보살폈지만, 효과는 전혀 없었다.


인사이트친구랑 사진 찍은 타이거 / Reddit


이후 존은 생후 2개월이 된 타이거와 형제들을 데리고 인식칩을 삽입하기 위해 동물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됐다.


타이거의 성장 속도가 더딘 이유가 왜소증(dwarfism) 때문이었다는 것. 이 병은 유전적 변형에 의해 나타난다.


수의사는 왜소증을 앓는 강아지 대부분이 향후 건강에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고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존에게 타이거의 안락사를 권했다. 


하지만 존은 이를 거부했다. 그는 타이거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존의 애정 덕분이었을까. 현재 8살이 된 타이거는 존의 가족으로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