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건틀렛을 착용하고 손가락 튕기기 한 번으로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버린 '빌런' 타노스.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리고자 하는 그의 속내가 정신과 의사에겐 어떻게 보일까?
최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최악의 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현직 정신과 의사가 타노스의 심리 상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YouTube '닥터프렌즈'
먼저 의사는 불우했던 타노스의 가정환경을 언급했다. 엄마는 보라색 피부로 태어난 타노스를 보고 충격받아서 죽이려 했고, 아빠는 바빠서 공부만 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타노스의 경우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합리화를 잘할뿐더러 타인과 타협도 잘 하지 않는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노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병들어가는 행성을 살리고자 인구 절반을 죽인 것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한 바 있다.
또한 의사는 타노스는 나르시즘(나르시시즘)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르시즘이 심한 사람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주변 사람들 심지어 가족까지 건든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닥터프렌즈'
그는 타노스가 소울스톤을 얻고자 수양딸 가모라를 희생시킨 점을 근거로 들며 주장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영상 말미에 그는 딸이 죽자 눈물을 흘린 타노스의 모습을 보고 치료 가능성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나르시즘 완전 공감했다", "타노스 심리 분석 참신하다. 재밌다", "치료 가능성 있다는 게 너무 웃겼다"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