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수급자인데, 같은 반 부잣집 친구네 집에서 밥을 먹고 펑펑 울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부잣집 아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진수성찬을 받고 왔는데, 엄마가 홀로 김치에 밥을 먹고 있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기초생활수급 가정 아이의 글이 슬픔을 자아낸다.


학생 A씨는 엄마, 동생과 함께 사는 편부모 가정이다.


그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쌀과 김치 등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고령화 가족'


이 같은 가정환경을 밝히며 A씨는 "오늘 같은반 애가 집에 놀러 오라고 해 갔다가 저녁을 먹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밥상이 아닌 가정식 식탁에서 밥을 먹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찬이 다 처음 보는 것이었다. 드라마 같았다"며 "쌀도 우리 집 쌀과 다른지 밥도 무척 찰지고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엄마, 동생과 한 달에 한 번씩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게 큰 행사인 A씨에게 친구네 집 화려한 저녁 반찬은 '다른 세계' 같았다.


허겁지겁 먹고 집으로 돌아온 길, A씨는 엄마가 홀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에 끝내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그는 "엄마가 혼자서 총각무, 김이랑 밥을 먹더라. 눈물이 나서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엄마가 밥 먹는 것을 보니 홀로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온 것이 미안했다는 A씨.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엄마랑 동생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부모님에게 투정을 부릴 법도 한데, 오히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욱 효도하고 싶었다는 A씨의 기특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하고 착하고 예쁘다", "꼭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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