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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에서 교수님 '뒷담화'한 학생들 전부 찾아내 고자질했습니다"

A씨는 같은 수업 학생들의 SNS에서 교수님 뒷담화를 모조리 캡처해 교수님께 메일로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옛말에 "없는 데선 나라님도 욕한다"는 말이 있다.


당사자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사실 누구나 쉽게 뒷담화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뒷담화가 다른 사람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이 가운데 한 대학교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SNS로 교수님 뒷담화를 하다가 들키고(?) 말았다. 도대체 어떻게 전해진 것일까.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에 교수 뒷담화한 애들 교수한테 메일 다 보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글쓴이 A씨는 "인스타그램에 교수 뒷담화 하거나 교수 이름 반말로 부르면서 비웃거나 욕한 애들 죄다 캡처해서 해당 교수한테 메일 보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개인 SNS에서 한 뒷담화를 모조리 해당 교수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이후 해당 교수는 수업시간에 뒷담화한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너희들에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교수에게 뒷담화를 전해준 A씨 때문에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침하다", "도대체 누굴 위한 고자질인가" 등 댓글을 달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교수님 욕한 사람들도, 그걸 일러바친 사람도, 공개적으로 언급한 교수도 모두 이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잘잘못은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