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시청자 울게 만든 '골목식당' 역대급 '인성킹' 사장님 부부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골목식당'에서 시청자를 울린 훈훈한 사연이 탄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 편으로 꾸며져 새로운 소스를 개발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곱창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이 전수한 양념장으로 탄생한 새로운 돼지 곱창은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님들은 "맛있다", "잡내가 하나도 안 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사장님이 만든 소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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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간장 소스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사장님의 된장 소스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던 것이다.


이에 백종원은 "손님은 된장 소스가 맘에 안 들었던 거다. 첫 개시한 소스였기 때문에 잔반 치우면서 딱 보면 알 수 있는데 사장님은 소스에 대한 데이터를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 단점은 싫은 걸 기피한다. 무시하려 하고 그냥 넘기려 한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이 백종원의 조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그때, 옆에 있던 남편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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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는 "개인적인 질문이 있다"면서 그간 백종원의 돼지 곱창 판매 제안을 고민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연은 이러했다. 남편은 "처음엔 돼지 곱창만으로 장사를 했다. 그러다 서산으로 이사 가면서 가게를 지인에게 넘겼는데 다시 해미읍성으로 오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해미읍성으로 오게 된 곱창집은 처음에는 지인 가게와 메뉴가 겹치지 않게 소 곱창만 팔았는데 장사가 잘 안되면서 소와 돼지를 동시에 판매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전한 남편은 "지인은 나를 믿고 가게를 인수한 건데 백종원 대표님의 솔루션 이후 메뉴가 같아지면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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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나중에라도 말 나올 수 있는데 지금 말씀하시길 잘했다"면서 "'같이하는 집'이라고 공표를 하고 소스를 가르쳐주면 된다"라며 지인 가게와 자매 식당 체제로 운영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그는 "오후에 그 가게 사장님을 불러 대화를 나누고 '같이 이 소스 쓰라고 하더라'라고 하셔라"라고 덧붙였다.


개인이 아닌 해미읍성 전체가 공생하는 걸 원하는 백종원의 솔루션이었다.


이렇게 사장님 부부의 연락을 받게 된 지인 사장님이 곱창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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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님 부부는 "돼지 곱창을 안 하고 2년 넘게 버텼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면서 "마음속에 계속 걸렸는데 백종원 대표님이 솔루션을 같이 받는 걸로 하라고 하셨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님, 형수님과 잘 지내고 싶다. 우리 같이 잘 되자"라며 솔루션 공유를 제안했다.


이를 들은 지인 사장님은 "나 눈물 나오려 한다. 요새 진짜 어렵다.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눈물을 흘린 곱창집 사장님 부부는 "이런 기회 없다. 형수님한테 다 가르쳐드리겠다"라며 그를 다독였다.


소중한 솔루션을 지인 가게와 공유하려는 곱창집의 따뜻한 사연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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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