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개그맨 신동엽이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을 보고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 신상 공개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 관리 실태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2020년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두순의 얼굴은 이날 방송 전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흐릿한 흑백 사진으로 공개된 게 전부였다.
MBC '실화탐사대'
이에 '실화탐사대'는 범죄자의 초상권과 국민의 안전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하냐며 조두순의 사진을 공개했다.
조두순의 사진이 공개되자 신동엽은 "안타깝고 여러 가지 마음이 생기면서 되게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곁에 성범죄자들이 못 가게 하려고 취업 제한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아동 성범죄자들이 과거를 숨기고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할 수 있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썰전'
슬하에 13살 딸을 두고 있는 그이기에 더욱 와닿는 질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성범죄자들이 실제로 초등학교가 훤히 보이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경악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8살 여아를 납치, 성폭행해 징역 12년을 받았다.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13일 출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