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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암표산다는 이에게 연락해 '어벤져스4' 결말 모조리 스포한 악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예매 암표를 구하려다 '스포일러'를 당해버린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MARVEL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드디어 어제(24일), 마블 스튜디오 최고의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다.


이에 스포일러를 하기 위해 미쳐있는 자들과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숨 막히는 '스포' 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나라에서 암표산다는 놈 골려줬더니 미친듯 전화가 온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어벤져스 4'의 개봉 당일 예매율은 무려 97.8%에 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일반 스크린보다 훨씬 크고 선명한 이미지로 관람할 수 있는 용산, 왕십리점 등 유명 아이맥스 상영관들의 좌석은 오는 주말까지 전부 매진됐을 정도다.


이러한 탓에 영화 티켓 예매가 쉽지 않자, 일부 시민들은 중고거래 사이트나 암표 거래 사이트를 돌기 시작했다. 


일부 거래 사이트 기준으로 개봉 당일 아이맥스 예매 암표 한 장이 최대 20만원 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포를 한 글쓴이 A씨도 중고사이트에 아이맥스 수요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곧바로 암표를 구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중고나라보고 연락드립니다. 어벤져스 용산 아이맥스 중간 두자리 구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별 의심 없이 상영 날짜와 좌석 위치를 물어봤다. 이에 곧바로 A씨는 "아이언..."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메시지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어벤져스 4의 주요 결말을 적었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MARVEL


즉, A씨는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기습 스포를 해버린 것. 


이후 추가로 올라온 사진 속 A씨의 부재중 전화 목록에는 수요자의 번호가 연이어 찍혀있어, 스포에 항의하려 했던 수요자의 울분이 느껴진다.


암표라도 구해 아이맥스에서 어벤져스 4를 관람하고 싶었던 관객은 스포와의 전쟁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악하다. 스포충들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암표가 정당한 건 아니지만 너무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약 1년만에 후속으로 돌아온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유니버스 히어로들과 우주적 존재 '타노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