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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한 잔 1만원 되나"…5월부터 '참이슬'도 가격 오른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공장 출고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6.45% 인상된다.

인사이트Facebook 'HITEJINRO.kr'


하이트진로, 참이슬 등 소주 제품 출고가 6.45% 인상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OB맥주 '카스'에 이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가격도 인상된다.


지난 24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등 소주 제품 공장 출고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리는 것은 3년 5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ml)의 공장 출고가격은 병당 1015.7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변경된다.


공장 출고가가 인상되면 소주를 유통하는 도매상에서 소매상, 식당 등으로 판매하는 가격을 올린다. 일반적으로 유통점에서도 판매 가격 인상분이 더 붙는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일반적으로 3~4천원선에 판매되는 소주 병당 가격이 약 1천원가량 인상된 약 5천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소주 가격을 인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HITEJINRO.kr'


업계 관계자 "신제품 '테라'로 인해 참이슬 출고가 인상할 수밖에 없어"


일각에서는 이제 식당에서 4천~4천500원대 사마셨던 참이슬을 이제 5천원을 내야 마실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소주와 맥주를 함께 마시게 되면 1만원이 된다며 더이상 '소맥(소주와 맥주)'은 '서민술'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수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이 '카스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카스가 이달 4일부터 출고가를 인상해 참이슬 출고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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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인상 후 타사 소주 제품도 연이어 인상할 가능성 높아"


또 이들은 지난달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신제품 맥주 '테라'로 인해 참이슬 출고가가 인상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마케팅비, 판촉비 지출이 늘어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참이슬 가격 인상에 따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얼마 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참이슬이 가격을 올리면 2위 업체는 큰 부담 없이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연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에 따라 타사의 주류 제품 가격도 연이어 인상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